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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후생복지예산 11억반납…시민 고통분담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20:13

수정 2020.04.06 20:13

안양시 노사 후생복지예산 반납 협약 서명.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노사 후생복지예산 반납 협약 서명. 사진제공=안양시


[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안양시 공직자가 6일 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에서 후생복지예산 11억2000만원을 반납했다. 이런 과감한 결단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는 “공무원 의식 살아있네”, “이번 조치도 적극행정 일환”, “코로나19 위기 극복 가능”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최대호 안양시장, 이석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양시지부장, 손영일 전국민주연합 안양시지부장, 관계공무원 등 8명이 6일 안양시청 상황실에 모였다. 이들 참석자는 공직자 후생복지예산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자금으로 전환한다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안양시 공직자 후생복지예산은 단체보험 2억원, 30년 이상 장기근속 및 모범공무원 국내외 연수여비 등 총 11억2000만원이다.

안양시 노사 후생복지예산 반납 협약서 교환.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노사 후생복지예산 반납 협약서 교환. 사진제공=안양시

이석주-손영일 지부장은 이날 업무협약에서 “코로나19 사태 적극 대응으로 시 재정 부담이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무원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대호 시장은 이에 대해 “공직자가 헌신과 희생을 솔선수범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온 큰 결단에 마음이 무척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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