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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침체된 관광… 부산만의 콘텐츠로 활기 불어 넣는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18:51

수정 2020.04.06 18:51

창의적 여행·권역별 관광상품
로컬푸드·크루즈 등 4개 분야
최대 31개 업체 선정·총 3억 지원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업계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부산시가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3억여원을 투자해 새로운 관광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4개 분야에서 부산만의 특색 있는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원 공모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코로나19로 관광활동과 사업운영이 사실상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관광 관련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 관련업체가 운영하는 상품과 프로그램, 운영계획 중인 아이템 등을 대상으로 4개 사업분야, 최대 31개 업체에 총 3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사업 분야는 △2020 부산여행 리폼 플러스 △원도심, 서부산, 북부산 등 권역별 관광상품 콘텐츠 프로그램 △로컬푸드(부로콜리, BUsan-Local Eat) 관광콘텐츠 △크루즈 FIT 기항 관광 체험상품 등 4개 분야다.

모집 대상은 콘텐츠 개발과 운영이 가능한 부산 소재 기업으로 관광산업이 정상화돼 관광객 방문 시 적극적인 대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분야별로 공모 및 지원내용이 다르고 동일 사업계획으로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며 업체별로 500만~2000만원을 지원한다.

2020 부산여행 리폼 플러스는 올해 한국관광공사(KTO)가 선정한 국내여행 트렌드인 '리폼(REFORM)'을 기반으로 부산만의 창의적 여행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 업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최대 4개 업체를 선정하며 총 3800만원을 내용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마케팅 자문도 제공한다.

리폼은 △Regional Creator(지역 관광명소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유튜버 크리에이터의 성장) △Enjoy&Critique Food(여행자 모두가 음식비평가) △Find my Trip(초개인화 시대, 세분화된 취향에 맞는 나만의 여행 찾기) △Other Destinations(인기 여행지보다 숨은 대안 여행지) △Redesign with Technology(ICT 진화로 여행의 디지털화 가속) △Make Trips Nearby(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의 일상화)의 각 앞 글자를 딴 것이다.

권역별 관광상품 콘텐츠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은 원도심, 서부산, 북부산 권역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대 15개 이내 업체를 선정하며 업체별 1000만~2000만원씩 총 2억1500만원을 지원한다.

부로콜리 관광콘텐츠 발굴 공모전은 부산 고유의 제철 로컬푸드 테마의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업이다. 최대 5개 업체를 선정하며 업체당 1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크루즈 FIT 기항 관광 체험상품 공모는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대상 체험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한다.
최대 7개 업체를 선정하며 업체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2021년까지 크루즈 관광 관련 해외 박람회, 세일즈 콜 등 홍보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이 심각한 수준의 위기에 처한 만큼 시와 공사는 업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업계 주도적 관광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향후 전문가 컨설팅 등 지역 업계의 경영활동 정상화 및 향상을 위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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