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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상부 운영시설 착공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18:50

수정 2020.04.07 14:40

2022년 7월 개장 목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이철조)와 부산항만공사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5선석(1750m) 중 하부 기반시설이 완료된 3선석(1050m)에 대해 '상부 운영시설 축조공사'를 7일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와 환적화물 등의 급증으로 물동량 처리에 과부하가 걸린 신항의 항만시설 부족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2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서컨테이너부두 5선석 중 먼저 문을 여는 3선석은 2453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장치장, 운영건물, 전기, 통신, 상하수도 인입 등 상부 운영시설을 2021년 12월까지 준공하고 2022년 상반기 시험운영을 거쳐 7월 개장이 목표다. 나머지 2선석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2019년 8월부터 하부공사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서컨테이너부두 3선석의 운영이 시작되면 최소한 연간 195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한 시설능력을 추가로 보유하게 된다. 선석별 혼잡도의 개선이 부산항 신항 전체 서비스 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져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이 부두를 국내 최초의 한국형 완전 자동화부두로의 전환을 고려해 컨테이너 장치장에 한정되어 있는 자동화 기능을 안벽 영역 및 안벽 크레인과 컨테이너 장치장을 연결하는 화물 이송영역까지 확대함으로써 향후 완전 자동화부두로의 운영이 필요한 시기에 즉시 전환이 가능하도록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향후 5G, 블록체인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도 자동화 운영시스템에 추가로 도입, 물류 스마트화 구현을 통한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물동량의 적기 처리에 필수적인 항만시설을 조기에 확충할 수 있도록 부산항만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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