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국제모터쇼도 결국 취소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18:49

수정 2020.04.06 18:49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부산국제모터쇼가 코로나19 악재로 결국 막을 열지 못한 채 2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6일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부산국제모터쇼'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제네바모터쇼, 베이징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등 해외 유수 모터쇼는 이미 취소 또는 연기됐다. 이달 개최 예정이던 뉴욕오토쇼는 8월 말로 미뤄졌고 올 10월에 열릴 예정이던 파리모터쇼는 개최가 6개월 이상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감히 취소 결정을 내렸다.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은 그동안 행사 강행 의지를 보였다. 임시 휴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 정부와 부산시의 적극적 방역 대책과 국민 개개인의 노력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들어섰고 모터쇼가 열리는 5월 말 정도면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국내 확진자 수가 지난주 말 이미 1만명을 넘어섰고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2주간 연장하는 등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시민 안전을 위해 모터쇼 취소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게 사무국 측의 설명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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