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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부품株, 코로나 뚫고 성장 이어간다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18:22

수정 2020.04.06 18:22

폴더블폰 시장 年156% 성장예상
올 여름 ‘갤폴드2’ 출격 앞둬
코로나에 관련주 저가매력 상승
올해 여름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2' 출시를 앞두고 폴더블폰 부품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노트북으로 폴더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장기적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주가가 많이 빠진 점도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가 3.55% 상승하면서 폴더플폰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세경하이테크(14.22%), 동운아나텍(11.26%), 삼성전기(6.92%)를 비롯해 파인테크닉스(6.53%), SKC코오롱PI(5.57%), KH바텍(4.60%), LG디스플레이(4.23%), 삼성전자(3.6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증권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폴더블폰 관련 종목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규모는 지난해 70만대에서 올해 500만대, 2022년 3000만대로 전망돼 향후 4년간 연평균 156% 성장이 예상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2021년부터 1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들의 신규 진입과 전용 어플리케이션 확대 등으로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빨리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갤럭시폴드2가 이번 여름에 출시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화웨이도 '메이트X' 시리즈의 후속작인 '메이트X2'의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만, 당분간 폴더블폰 4파전(삼성전자, 모토로라, 화웨이, 로욜)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패널수급 안정화에 따른 부품업체의 출하급증이 예상되는데, 삼성디스플레이의 베트남 후공정 모듈라인 증설에 따라 현재 약 26만대 수준에서 올해 말부터는 월 100만대 수준의 공급 확대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올해 출시를 앞둔 레노버 '싱크패드 X1' 폴드와 인텔의 코드네임 '홀스슈 밴드'의 폴더블 노트북 등 노트북에도 폴더블 기술이 채용되면서 부품업체에 긍정적인 흐름이 예고된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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