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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폭 줄어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18:01

수정 2020.04.06 18:01

서울 2분기 연속 상승액 감소
지난분기보다 1억3104억↓
인천·경기는 상승액 늘어
새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폭 줄어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폭이 올해 들어 줄었다.

올해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신축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6903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액은 2019년 3분기 7629만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2019년 4분기 7518만원, 2020년 1분기 6903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상승액도 소폭 줄었다. 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의 2020년 1분기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1억1160만원 상승했다. 2019년 4분기 1억3749만원에 비해 상승폭이 2589만원 줄어들었다.
인천·경기는 상승액이 늘어났으나 서울의 상승액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다.

반면 지방의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1년간 상승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분양가에 비해 실거래가는 2020년 1분기 3912만원 상승해 상승률은 2020년 1분기 12.36%를 기록하며 2019년 4분기 10.74%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방은 대구와 세종 지역에서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분기 연속 신축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액이 줄어들었다. 2020년 1분기 분양가 대비 신축아파트 매매거래격은 2억5540만원 상승해 2019년 4분기 3억8644만원에 비해 1억3104만원 줄었다. 12.16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거래시장 위축이 신축아파트 매매가격의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지방은 대구와 세종의 신축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2020년 1분기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은 대구 2억173만원, 세종 2억637만원 상승해 2억원을 돌파했다. 대전도 1억 85만원 상승해 신축아파트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4분기 대비 2020년 1분기 상승액이 줄어든 지역은 광주(-5,439만원), 충남(-416만원), 제주(-134만원)로 조사됐다.

2019년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시장 과열의 표본이었던 서울 신축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의 상승폭이 2020년 들어서 줄어들었다.
서울의 가격 약세와 달리 인천과 경기 등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서울과 반대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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