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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코로나로 생활고 겪는 선수에 상금 선지급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16:59

수정 2020.04.06 16:5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코로나19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선수들에게 상금을 미리 지급하는 지원에 나섰다. 골프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 선수들이 상금 선지급을 받겠냐는 의사 타진을 LPGA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완 LPGA투어 커미셔너도 "원하는 선수에 한해 상금을 앞당겨 지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선지급된 상금은 나중에 투어가 재개되면 수령할 상금에서 제하게 된다.

LPGA투어는 지난 2월 16일 끝난 호주여자오픈 이후 개점 휴업 상태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LPGA투어가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이 또한 부익부 빈익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선지급 금액이 선수의 예상 상금액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다.

완 커미셔너는 "안타깝지만 우리는 PGA투어 만큼 재정이 넉넉치 않아 선수들에게 필요한 만큼 도와주지 못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조치가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한 PGA투어는 최근 선수들에게 10만달러의 상금을 선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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