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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노총 면담…"노동존중사회 같은 목표 바라보는 형제"

뉴시스

입력 2020.04.06 16:42

수정 2020.04.06 16:42

"노동존중사회 지향하는 후보 국회 진입해야" "한국노총 출신 김주영·문명순 당선시켜달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만난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4.0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만난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4.0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우리 당과 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노동존중 사회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형제"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노총 지도부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잔뼈 굵은 우리당의 (한노총 출신) 후보를 통해 한 번 맺은 연대의 끈이 더 굵고 단단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 만큼 중요한 게 든든한 상호지원이다. 총선이 끝난 다음에도 한국노총이 우리당과 후보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며 "나무를 심는 것보다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가꾸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지금까지 협력과 연대는 한국을 노동존중 사회로 이끌어가는 의로운 동력이었다'며 "이런 우리의 엔진을 한 번 더 획기적 업그레이드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노동존중 사회는 국회에서 주요 담론이 아니다. 보수 야당의 반대와 반발에 막혀 좌절된 노동입법도 여러 개 있다"며 "돌파할 방법은 하나다. 노동존중 사회를 지향하는 분이 21대 국회에 한 분이라도 더 들어오는 데 힘을 주셨으면 한다. 어떤 반대가 있어도 이겨내고 노동존중가치를 꽃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최배근 공동대표는 "코로나19 재난 이후 사회뿐 아니라 노동현장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 거라 예상한다"며 "그런 점에서 경사노위(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준을 넘어선 정책의 공동결정 단계까지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공동대표는 "한국노총은 민주당과 오랜 친구다. 더시민은 민주당과 한 집안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처음이지만 이미 친구"라며 "후보들의 선전이 노동 가치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노총 지도부는 한국노총 출신 4·15 총선 후보자 격려를 위해 민주당을 비롯해 미래통합당 등을 방문했다. 한국노총에서는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해 이동호 사무총장, 강신표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노총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영주·김경협·한정애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과 더시민 소속으로 (한국노총 출신으로) 출마한 김영주, 김경협, 한정애, 어기구, 김주영, 문명순 후보에 대한 격려 방문"이라며 "20대 국회에서 많은 노동 관련 법안이 논의됐지만 아쉬움이 남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 출신 후보가 국회에 입성해 노동이 전진하고 지속 가능한 노동존중 사회 실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노총 출신 후보들이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노총 출신으로 더시민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수진 후보는 "노동자와 잡은 손을 놓지 않겠다가 제 구호"라며 "국회에서 노동자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영주 의원은 "직전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김주영 후보, 금융노조 부위원장을 한 문명순 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다"며 "반드시 당선시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경협 의원도 "노동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경제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며 "장시간 저임금으로 쥐어짜서 경제 성장할 거냐, 노동자를 존중해 창의성과 자발성을 끌어내 성장시킬 거냐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큰 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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