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文 대통령 안목 한심…후회하는 투표하지 마시라"

뉴시스

입력 2020.04.06 16:20

수정 2020.04.06 16:20

"김대호 발언? 그 사람 성격상 문제가 있어" "30~40대가 한국 정치 변화하는 투표할 것"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방문해 이성헌 통합당 서대문갑 후보자와 함께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04.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방문해 이성헌 통합당 서대문갑 후보자와 함께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04.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목을 한심하게 본다. 엉뚱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하고 한 달도 안돼 사표 받고, 마음의 빚을 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는 게 상상을 초월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서 통합당 마포구 갑·을의 강승규·김성동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며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지금 우리 정부의 상태다.
코로나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올 것인데 여러분이 표를 잘못 돌리면 나라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그 이튿날은 지금까지 진행된 모든 실책이 바뀔 수밖에 없다"며 "4·15 총선에서 절대 후회하는 투표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포에 이어 영등포, 양천, 서대문을 연달아 다니며 유세를 펼쳤다.

그는 양천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지난 3년간 한국 경제는 추락을 계속했다. 정부는 아직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 자기네들이 잘못해서 경제적으로 곤궁에 처했으니, 이 사람 도와줘봐야 도움이 안된단 생각에 아무 대책 내놓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대문에서는 "지금껏 제가 80살 가까이 살고 있지만 역대 이런 정권을 처음 봤다"며 "선거를 통해서 권력을 만들었더니 그 권력이 파행을 이끌고 후세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나라를 많이 봤다. 지금 남북이 대치하고 북한은 남한 포위 생각을 아직 못 버렸다. 경제 유지 않고서는 우리 생존 지킬 능력을 상실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에서 문병호 영등포갑 후보,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에서 문병호 영등포갑 후보,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6. photo1006@newsis.com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는 김대호 관악갑 후보의 "30~40대는 논리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개인이 무슨 한 말씀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건 삼가해줬으면 좋겠다"며 "30~40대 운운한 이야기 같은 건 그 사람 성격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 운동권 출신에 변심한 사람이어서 자기와 맞지 않는 것에 감정적인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30~40대가 우리나라의 중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비교적 냉정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며 "그들이 특히 서울에서 한국 정치의 변화를 가져오는 투표 행위를 할 것이라는 걸 결코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 지역구를 예측하는 질문에 "다 합해서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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