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기아차 구매 안심 프로그램, 코로나 19로 업계 주목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15:51

수정 2020.04.06 15:5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자동차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구매 안심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가 차량 구매 후 실직 등으로 차량 유지가 힘들어지면 반납하거나 고객의 마음이 변하면 다른 차로 교환할 수 있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16년 9월 선도적으로 차량 구매 후 고객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변화에 따라 차종 교환,신차 교환, 안심 할부(차량 반납)가 가능한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출시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량을 교환하거나 반납한 누적 고객 수는 1192명에 달한다.

이달 초에는 현대차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인 '신안리더((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를 중국에서 출시해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3월부터 국산 브랜드 최고 수준, 최장 기간의 중고차 가격 보장을 통해 구매 후 5년까지 신차로 교환할 수 있는 '기아 VIK 개런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보유 중인 차량을 경매를 통해 최고가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고차 가격 보장을 구매한 지 5년까지도 제공해 고객의 중고차 처리는 물론 신차 구입까지 일괄적으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기아 VIK 개런티는 출시 1년도 안돼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해 중고차를 반납하고 신차로 구입한 누적고객수는 무려 21만1293명에 이른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코로나19로 할부금 납입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지난 1일부터 할부 기간 중 초기 12개월 간 납입금 부담 없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구매 프로그램인 '희망플랜 365 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구매 안심 프로그래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구매여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최적의 마케팅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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