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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종로·김종인 충청에서 유세전…'조국 공세' 한목소리(종합)

뉴스1

입력 2020.04.05 20:04

수정 2020.04.05 20:04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앞에서 '우한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대국민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앞에서 '우한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대국민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정우택 후보 사무실에서 국가보건안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정우택 후보 사무실에서 국가보건안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임호영 경기 안양동안갑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유승민 의원 측 제공) © 뉴스1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임호영 경기 안양동안갑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 측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박승희 기자,정윤미 기자 = 미래통합당은 5일 황교안 대표가 종로 선거에 집중하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전을 찾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을 펴면서도, 메시지는 '조국 공세'로 한목소리를 모았다.

총괄선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 선거에 집중했다. 숭인동에 위치한 동망상 공원과 동숭동 낙산 공원에서 아침 인사로 이날 유세일정을 시작한 황 대표는 이후 보수성향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평창동 일대 골목 유세를 진행했다.

황 대표는 "4·15 총선에서 조국 따라하기, 조국의 종자들을 막아내고 총선에 나온 사람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민주당 비례정당 중에 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을 받아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며 "저들이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말을)안해도 다 알지 않느냐. 우리가 걱정하던 그런 잘못된 나라가 되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황 대표와 달리 이날 대전·충청 후보들을 지원하며 충청권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오전 대전 선대위 회의를 시작으로 대선 동구·서구, 충북 청주, 세종을 돌며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 역시 "최근 이 정부의 행태를 보면서 기이한 현상을 느꼈다"며 조 전 장관을 거론했다.

그는 "어떻게 선거전에서 어느 특정인(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살리자는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며 "이 사람은(조 전 장관은)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을 받아 물러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엄중한 시기에 과연 정부·여당이 (조 전 장관을) 선거 상황에 가져다 놓고 끌고 가는게 옳은 것이냐는 대전 유권자들도 충분히 판단하리라 생각한다"며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은 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하며 통합당이 대안임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장 앞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 전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70%를 대상을 기준으로한 정부의 결정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 역시 '국가보건안전 담화'를 통해 국방부 수준의 '국가감염병 방어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3년간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는 정부와 여당이 갑자기 유능해질 턱이 없다. 저와 통합당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외곽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유승민 의원 역시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악화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렸다.
유 의원은 임호영(경기 안양동안갑), 최윤희(경기 오산), 오신환(서울 관악을)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지난 3년간 소득주도성장을 한다며 우리 경제를 '생체실험'하듯이 완전히 망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터지기 이전 우리 경제는 기막힌 엉터리 정권에 빈사상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의 주범은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감염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초반부터 차단했어야 하는데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마치 잘한 것처럼 우리는 개방 방역의 모범국가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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