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낙연·황교안 주말 유세전…"일해본 사람" vs "조국 종자 막아야"(종합)

뉴스1

입력 2020.04.05 16:56

수정 2020.04.05 17:00

4·15 총선을 열흘 앞둔 5일 서울 종로구에 이낙연, 황교안 등 종로구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4.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4·15 총선을 열흘 앞둔 5일 서울 종로구에 이낙연, 황교안 등 종로구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4.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4·15 총선을 열흘 앞둔 5일 서울 종로구에 이낙연, 황교안 등 종로구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4.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4·15 총선을 열흘 앞둔 5일 서울 종로구에 이낙연, 황교안 등 종로구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4.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나혜윤 기자 = 정치1번지 서울 종로구에서 맞붙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총선을 열흘 앞둔 5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문재인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자신을 우회적으로 부각시켰다.


반면, 황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심판론 등을 앞세워 정부·여당에 각을 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독립문 일대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코로나 전쟁을 이기지 못한다면 세계 어떤 나라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많은 희생이 따랐지만 코로나19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위생수칙이 참 번거롭고 불편할 텐데 대다수의 국민들이 지켜줬다"며 "확진자가 100명 밑으로 내려갔다. 안심 단계는 전혀 아니지만 관리가 가능한 상태로 진입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보다 앞서 간다고 믿었던 나라들이 우리 뒤에 있다는 걸 발견할 날이 몇 달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전염병이 올해 안에 극복된다면 노벨상 위원회는 올해 노벨의학상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드리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국난 극복과 고통완화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견해가 달라도, 때로는 미운 마음이 들어도 미워하지 말고 손을 잡고 이 국난을 빨리 극복하고 고통을 벗겨드려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저 이낙연 일 좋아하는 사람이다. 일 해본 사람이다. 했다하면 끝장을 본다"며 "작심하면 대체로 일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이번에도 작심하고 덤벼서 성공시키려 한다.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보수성향 지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평창동 일대에서 유세에 나선 황 후보는 "4·15 총선에서 조국 따라하기, 조국의 종자들을 막아내고 총선에 나온 사람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황 후보는 "지금 이 정권은 불공정의 아이콘, 불법의 아이콘인 조국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중에 있다. 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을 받아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저들이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말을)안해도 다 알지 않느냐"며 "우리가 걱정하던 그런 잘못된 나라가 되면 안된다.
이번 총선에서 힘을 모아 과반의 표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황 후보는 특히 최근 '라임사태'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고질적인 비리, 권력형 비리가 거기에 있다는 말들이 많다"면서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실정,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찾아내고 반드시 국민 앞에 폭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의 과격한 단축 등 이런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선거법과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을 바로잡아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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