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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저요!]'오뚜기' 민병두 후보 “바닥민심 확인, 동대문 발전 마무리”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5 17:12

수정 2020.04.05 17:20

민병두 무소속 동대문구을 후보가 4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민병두 무소속 동대문구을 후보가 4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민병두 무소속 후보는 4.15 총선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서 초선 비례의원(17대) 4년을 제외하고 8년을 지역주민과 동고동락을 했다. 19대, 20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3선 중진으로 성장한 민 후보는 지역민과 스킨십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 후보는 앞선 빼어난 의정활동과 지역활동, 그리고 야당 출신으로는 최초로 동대문을에서 3선 국회의원 고지에 올라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손꼽히는 전략통으로 불린다.
국회 정무위원장 시절에는 보훈업무지원, 국민권익신장, 공정거래, 금융정의에도 초점을 맞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민 후보는 정치인 가운데 정치적 고비가 유독 많은 인물로 불린다. 대표적인 게 홍준표 전 통합당 대표와 총선 싸움이었다. 18대 총선에서 동대문 지역에서 홍 전 대표와 라이벌 관계로 지역구 대결도 벌였다. 결과는 18대 총선에선 홍 전 대표에게 민 후보가 석패하고 19대 총선에서 민 후보가 이겼다. 1승 1패였지만 18대 총선 뒤 4년간의 긴 야인 시절도 있었다. 이번 총선도 그에겐 또하나의 고비가 되고 있다. 소속 정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15총선에서 동대문을 지역을 ‘청년우선 공천지역’으로 지정하면서다. 민 후보는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하지만 민 후보는 동대문을 총선 승리와 지역 발전을 위해 아직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다며 재도전에 나섰다. 무소속 출마로 나선 것이다.

민 후보는 “지난 8년간 동대문구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면서 “그 동안 주민들의 부름에 충실히 응했고 이 지역의 공약을 완성해야한다는 부름이 있어 출마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청량리역에서 목동을 잇는 강북횡단선 착공을 본격 추진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 B, C 노선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청량리역정비창 이전, 청년창업타운, 동부간선도로지하화, 서울대표도서관과 학교 동시병행유치, 강북횡단선, 면목선, 주민안전망 확충 등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 후보는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정과 의리를 나누며 신뢰가 쌓였다”면서 “유권자만 믿고 승리를 위해 뚜벅뚜벅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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