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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나흘째 '0'..진정 국면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5 14:41

수정 2020.04.05 14:45

'사회적 거리두기' 강조에도 예배 강행 교회 많아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에서 나흘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5일 코로나19 감염자가 119명으로 지난 2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안았다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도 지난달 24일부터 13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하지만 정부와 부산시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주일인 5일 부산지역 많은 교회들이 예배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역 교회 1756곳 가운데 726곳(41.3%)가 예배를 가진 것으로 파악했다. 성도 1000명 이상 대형 교회 76개소에선 27곳(미정 2곳 포함)이 예배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교와 천주교 등은 이주 종교행사를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부산시와 경찰은 대형 교회 29곳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27곳이 예배를 축소하는 형태로 진행했으며 모두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예배자 명단 작성, 거리두기, 음식물 미제공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5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안정화됐지만 해외 유입과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오거돈 시장은 대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조금만 더 참아내자’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 변함없이 단호한 조치를 선택한 것”이라며 “조금 더 참아냅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무한경쟁과 이기주의로 치닫던 대한민국 사회를 다시 공동체로 결속시키고 있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우리를 내세우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한 일임을 체험하고 있으며, 공동체의 안전이 개인의 삶의 전제임을 깨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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