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4·15후보 말말말]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4 11:22

수정 2020.04.08 10:31

더민주 문명순 "심상정, 그동안 뭐했나"
미통당 배현진 "서울시 예산 땅파서 나오나"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자신을 비판하는 정치 유튜버와 지역 언론에 일침을 날렸다. 후보 스스로도 거침없는 발언의 유튜버로 활동한 바 있는 홍 후보의 거센 비판에 시민들이 관심을 내보였다. 홍카콜라 유튜버 캡처.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자신을 비판하는 정치 유튜버와 지역 언론에 일침을 날렸다. 후보 스스로도 거침없는 발언의 유튜버로 활동한 바 있는 홍 후보의 거센 비판에 시민들이 관심을 내보였다. 홍카콜라 유튜버 캡처.

[파이낸셜뉴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 거침없는 발언과 정치버스킹 행보 등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홍 후보가 4일 SNS를 통해 일부 언론 및 정치 유튜버에게 강한 반감을 표출했다. “유독 홍준표만 근거없이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칼럼을 쓴 것을 보고 그 특정 언론도 무섭고 그 출신들도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얼치기 정치 유튜버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고 배후를 의심했다.
대구 기반의 영남일보에서 홍 후보를 비판하는 칼럼이 게재된 것에 강력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다. 홍 후보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며 언론의 비판에도 적극적인 후보를 이어가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전주갑에 출마한 염경석 정의당 후보 지원에 나선 심상정 후보.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앙정치에만 관심을 갖고 지역구엔 소홀하다며 심 후보의 지난 8년을 비판했다. 출처=fnDB
전주갑에 출마한 염경석 정의당 후보 지원에 나선 심상정 후보.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앙정치에만 관심을 갖고 지역구엔 소홀하다며 심 후보의 지난 8년을 비판했다. 출처=fnDB

○심상정, 그동안 뭐했나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4일 지역구를 8년 간 수성한 ‘거물’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일침을 날렸다. 심 후보에 비해 정치 이력이 일천한 문 후보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고양갑은 교통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며 “심 후보에게 그동안 뭐 했냐고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고양갑에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 들어서 있고 원당 재래시장에 화장실이나 주차장이 없는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문 후보는 심 후보는 ‘말꾼’이라고 규정하며 고양갑 선거가 ‘일꾼 대 말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3일 오전 서울 올림픽로 잠실종합운동장 서1문 주차장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는 하루 평균 1000명의 검사가 가능하며 서울 거주 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공항에서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 등으로 이동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서동일 기자
3일 오전 서울 올림픽로 잠실종합운동장 서1문 주차장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는 하루 평균 1000명의 검사가 가능하며 서울 거주 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공항에서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 등으로 이동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서동일 기자

○서울시 예산은 땅 파서 나오나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서울시가 잠실운동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비판이 이는 가운데 배 후보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 시장님, 서울시 예산은 땅 파서 나오나 봅니다”라고 비판했다. 인천국제공항 내 외국인입국자용 진료소가 한산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한 배 후보는 “매일 1000명, 대대적인 잠실 이송작전을 펼치는 게 납득이 되겠습니까”라며 “이미 만든 시설의 이용률이 극도로 떨어진다면 내국인 해외입국자용으로 전환 사용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지역구 내 선별진료소로 실어온다는 서울시 방안에 거센 반감을 드러낸 배 후보는 서울시 정책 발표 직후에도 “제정신인가? 당장 철회하라”며 박 시장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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