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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도 양극화?"...179만원 한정판 갤S20 vs 50만원 갤A51 5G

뉴스1

입력 2020.04.04 07:00

수정 2020.04.04 07:00

삼성전자 갤럭시A71의 5세대(5G)©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A71의 5세대(5G)© 뉴스1


약 179만원에 출시되는 갤럭시S20 울트라 한정판 512GB 저장용량과 16GB 램을 갖췄다. (삼성닷컴 갈무리) © 뉴스1
약 179만원에 출시되는 갤럭시S20 울트라 한정판 512GB 저장용량과 16GB 램을 갖췄다. (삼성닷컴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A51. 올해 2분기 내 삼성전자는 갤럭시A51 5G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A51. 올해 2분기 내 삼성전자는 갤럭시A51 5G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5세대(5G) 스마트폰에도 양극화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1·A71 5G 등 중저가 5G폰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179만원대' 초고가 갤럭시S20 울트라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을 한정 출시하는 등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차별화로 '투트랙' 전략을 편다.


◇159만원 갤럭시S20 울트라보다 20만원 비싼 '한정판' 갤S20 울트라

삼성전자는 오는 6일부터 삼성닷컴을 통해 16GB RAM과 512GB 메모리를 적용한 갤럭시S20 울트라를 단독 한정 판매한다.

해당 모델은 지난달 6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보다 램용량이 4GB늘고, 저장용량은 두배로 늘었다. 가격도 159만5000원이었던 기본 울트라 모델에 비해 20만원 가까이 오른 179만3000원이다. 판매는 오는 6일부터 진행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16GB 모델이 해외 시장에서는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기본 갤럭시S20 울트라도 비싸다는 목소리가 많아 실제로 출시할 줄은 몰랐다"면서도 "출시 초기부터 16GB 램 장착 모델에 대한 수요는 있었기 때문에 '하이엔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A71 5G 50만원대, 갤A51 5G 40만원대에 올 2분기 국내출시 전망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5G 모델들의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중국 전자기기 인증기관 중국공업정보화부(TENAA)에 갤럭시A71 5G가 등록되면서 중국 시장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실속형 5G 스마트폰이 나올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갤럭시A71 5G의 모바일 프로세서(AP)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공개한 5G AP '엑시노스 980'이 탑재된다. 이 외의 사양은 Δ128GB 저장공간 Δ8GB 램 Δ6400만·1200만·500만·500만화소 후면 카메라 Δ4370 밀리암페아(mAh) 배터리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71이 지난 2월 인도네시아에서 609만9000루피아(약 52만원)로 출시된 점을 미뤄볼 때, 5G 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도 50만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인기 모델인 갤럭시A51의 5G 모델 출시 소식도 있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는 갤럭시A51 5G의 모델명인 'SM-A516N'의 지원 페이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갤럭시A51 5G에도 갤럭시A71 5G와 마찬가지로 AP는 엑시노스980이 탑재된다. 이외에도 Δ4800만·1200만·500만·500만화소 후면 카메라 Δ4000mAh 배터리 등이 탑재되는 등 갤럭시A71 5G보다 약간 낮은 사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갤럭시A71과 갤럭시A51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각각 609만9000루피아(약 52만원)와 799만동(약 40만원)에 출시된 점을 미뤄볼 때 국내에 출시될 5G 모델의 가격도 50만원대와 40만원대로 정해질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갤럭시A71 5G와 갤럭시A51 5G 두 모델 모두 올해 2분기 중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판매·유통 관계자 "가성비 좋은 5G 단말기 보급, 5G 확산에 도움될 것"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열린 2019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5G 스마트폰 확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5G를 확대하고 폴더블 제품의 신규 디자인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을 차별화할 계획"이라며 "5G폰 라인업도 더 폭넓은 가격대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리미엄 모델 판매 확대와 동시에 중저가 라인업의 업셀링을 병행 추진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A 5G 시리즈의 출시 계획은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는 약 20만원씩 오른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이전 모델들에 비해 카메라 및 메모리, 저장공간 등의 사양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었던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은 출고가 89만9800원인 갤럭시A90 5G였던 점을 미뤄볼 때 40·50만원대 갤럭시A 5G폰의 출시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리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한 유통·판매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 경쟁을 줄이면서 1년전 모델들이 인기를 끄는 일도 있었다"며 "가성비 좋은 5G 단말기가 보급되면 5G 가입자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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