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강원' 번쩍 '종로' 번쩍…이낙연 "위대하신 국민, 믿겠다"(종합2보)

뉴스1

입력 2020.04.03 19:12

수정 2020.04.03 19:1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 중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 중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강원 지역구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강릉 후보,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후보, 이 위원장, 정만호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후보, 이동기 속초인제고성양양 후보. 2020.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강원 지역구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강릉 후보,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후보, 이 위원장, 정만호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후보, 이동기 속초인제고성양양 후보. 2020.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제일 중앙시장에서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후보 지원유세 중 김진태 미래통합당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후보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제일 중앙시장에서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후보 지원유세 중 김진태 미래통합당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후보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춘천·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윤다혜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 강원도와 종로를 오가며 전방위 유세전을 펼쳤다.

아침 일찍 종로 유세를 마친 이 위원장은 오후 2시 강원도 춘천시의 민주당 강원도당을 방문해 허영(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정만호(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김경수(강릉시)·이동기(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후보를 격려했다.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강원도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이에 이 위원장은 "강원도는 정치의 지형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은 강원도도 변화하고 있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원도야말로 평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결적 생각을 가진 지도자들이 강원도의 미래를 결정하는 위치에 계속 계신다는 것은 강원도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며 "대결이 아닌 평화가 강원도 미래에 보탬이 된다는 확고한 의식을 가지시고 그에 걸맞은 지도자를 선택하실 때가 됐다고 굳게 믿는다"고 했다.

그는 "정쟁에 몰두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걱정하며 마음을 모아 일하는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바로 이번 4·15 총선이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강원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을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 홀대론'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지역이 더 많은 지원을 원하지만 기대만큼 되지 않는다고 홀대라고 말하는 것은, 심정은 이해하나 사실과 부합할지는 따져봐야 할 테지만"이라며 "최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춘천의 제일중앙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탓인지 다소 한산한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가게 곳곳마다 들어가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 위원장을 맞이한 시장 민심은 기대 이상으로 따뜻했다. 유독 젊은 유권자들의 호응이 컸는데, 어린이를 비롯해 브라질에서 온 외국인까지 이 위원장에게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한 상인이 읽던 성경을 들더니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의 구절을 찾아 읊어보기도 했다.

또 한 주단집 사장에게 "손님들 곧 돌아오실 것이다. 조금만 버텨달라"고 위로하고는 "이번엔 선수를 바꿔서 써봐요"라고 했다.

시장 유세 도중 미래통합당의 김진태 후보(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와 맞닥뜨리는 장면도 있었다.

김 후보는 이 위원장이 시장에 온다는 소식에 인사를 하러 기다리던 참이었다. 두 사람이 만나자마자 양쪽 지지자들이 서로 구호를 외쳤고 조용했던 시장은 잠시 시끄러워졌다.

김 후보는 "후보님께서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불안한데"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종로에서 선전해주시길 바란다"며 날선 인사를 건넸다.

이 위원장은 춘천시민의 환대를 뒤로 하고 곧바로 종로로 달려갔다. 불과 2시간 뒤 그는 종로구 평창동 세검정마을 유세차량 위에 올라 종로구 후보로 변신했다.

이 위원장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겨냥해 "신분당선 연장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고맙게도 상대당 후보도 똑같은 내용을 약속했다. 똑같이 힘을 합치면 더 쉽게 될 것 아니냐. 그분께서 저의 공약 이행을 꼭 도와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Δ창의예술마을 활성화Δ상명대 근처 서부권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내가 어렵더라도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국민이 있어 코로나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왜 제가 그런 장담을 하느냐. 우리 국민들께서 너무 위대하기 때문이다.
세계 이렇게 위대한 국민이 다시 있었을까. 참 위대하시다"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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