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D-12]여야 초반 기선잡기…"국난극복" vs "정권무능"(종합)

뉴스1

입력 2020.04.03 18:36

수정 2020.04.03 18:3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제일중앙시장에서 허영 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와 정만호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후보의 지원유세중 떡을 구매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제일중앙시장에서 허영 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와 정만호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후보의 지원유세중 떡을 구매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거리 유세를 마치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거리 유세를 마치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원주·제주·서울·인천=뉴스1) 정연주 기자,김진 기자,정상훈 기자,정윤미 기자,윤다혜 기자 = 여야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3일,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세몰이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통한 국난 극복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와 강원, 서울에서 '쓰리트랙' 전략으로 선거에 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제주도를 방문,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고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합동 선거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주 민심을 겨냥, "4·3특별법 개정에 추호도 망설임 없이 임하겠다"며 "총선이 끝나면 4월말 5월초 쯤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20대 국회 임기 전에 특별법 개정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야당에게) 드린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제주에서 바람몰이에 나선 가운데,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강원도를 찾아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선거운동 첫날 출마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집중한 이 위원장은 전체 선거를 책임지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지원유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강원도는 정치의 지형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은 강원도도 변화하고 있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결이 아닌 평화가 강원도 미래에 보탬이 된다는 확고한 의식을 가지시고 그에 걸맞은 지도자를 선택하실 때"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후 서울로 돌아와 종로 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종로 세검정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신분당선 (종로) 연장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면서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원혜영·백재현·강창일 등 51년생 동갑내기 불출마 의원으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도 서울 서남권 유세를 지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2일) 고민정 후보(서울 광진을)에 이어, 이날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후보(경기 성남중원) 지원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은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선거운동 초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모든 화력을 집중해 최대한 이슈 몰이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부각에 더욱 힘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당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을 했다고 하지만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 몰락"이라며 "(우리 경제가) 거지같을 뿐 아니라 깡통 찰 정도에 도달한 게 한국 정부의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이 사람들이 해온 경제정책에 미루어 볼 적에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단편적으로 이 정권이 무능하다"며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밀 듯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틀째 종로 유세에 집중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n번방 호기심' 및 '신체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집요한 공격"이라며 응수하며 "말도 안 되는 공격 계속되지만 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창신동 유세에선 "이 정권은 폭망 정권"이라며 "불과 2년 만에 나라가 망해가기 시작했고 '우리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할 정도로 나라가 무너졌다. 이 정부의 경제실정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한편, 통합당에서 '개혁 보수' 이미지를 바탕으로 외연 확장을 담당하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함경우 후보(경기 고양을)와 강세창 후보(경기 의정부갑) 지원에 나서며 경기 북부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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