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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득표율 한국당 31%·시민당 26% [4·15 총선 국민의 선택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3 17:40

수정 2020.04.03 17:40

비례대표 정당 투표 여론조사
통합당 지지 85% "한국당 투표"
민주당은 52%만 "시민당 찍어"
열린민주당과 여권 표분산 예고
4.15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만이 예상득표율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범여권으로 지지율이 분산되면서 예상득표율이 26%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래한국당의 경우, 통합당 지지자들의 85%가 지지해 투표할 것으로 분석됐으나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52% 정도만 투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22%는 열린민주당을, 15%는 정의당에 표를 던질 것으로 나타나 범여권의 표분산이 가시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부동층까지 배분한 것을 염두에 둔 예상치이나, 결국 범여권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상승세가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을 일정부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4월 첫째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지 물은 결과, 미래한국당은 23%, 더불어시민당 21%, 정의당 11%,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5%, 민생당 2%, 우리공화당 1% 였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5%다.

미래한국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더불어시민당은 4%포인트 빠졌다. 반면 정의당은 2%포인트, 열린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1%포인트 빠지며 정체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정의당으로 분산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갤럽이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이번 총선 비례대표 정당 예상 득표율을 추산한 결과, 미래한국당이 31%, 더불어시민당은 26%로 양당간 격차가 5%포인트로 벌어졌다. 투표율 가중과 부동층을 배분한 예상 득표율이다.


지난주에는 동률이었던 한국당과 시민당의 예상 득표율이 5%포인트의 차이로 벌어진 셈이다.

미래한국당의 예상 득표율은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나, 정의당이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15%, 열린민주당이 2%포인트 상승한 12%로 전망돼 더불어시민당의 하락분이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상승분으로 흡수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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