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D-12]민주 '서울에서 제주까지' vs 통합 '서울 경인 집중'(종합)

뉴스1

입력 2020.04.03 12:18

수정 2020.04.03 12:18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갑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0.4.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제주시갑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0.4.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3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시당 회의실에서 21대 총선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3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시당 회의실에서 21대 총선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제주·서울·인천=뉴스1) 김진 기자,정상훈 기자,정윤미 기자 = 여야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3일,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세몰이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와 강원, 서울에서 '쓰리트랙' 전략으로 선거에 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제주도를 방문해 오영훈 제주시을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격려한 뒤, 오전 10시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또 송재호 제주시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이 주축이 된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한 몸' 선거 전략을 이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주 민심을 겨냥, "4·3특별법 개정에 추호도 망설임 없이 임하겠다"며 "총선이 끝나면 4월말 5월초 쯤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20대 국회 임기 전에 특별법 개정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야당에게)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가 제주에서 바람몰이에 나선 가운데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강원도를 찾아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선거운동 첫날 출마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집중한 이 위원장은 전체 선거를 책임지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지원유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춘천 민주당 강원도당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 후 근처 제일 중앙시장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한다. 강원도 지원 유세를 마친 이 위원장은 서울로 돌아와 오후 5시 종로구 세검정새마을금고 본점 앞에서 종로 지역구 후보로서의 일정에 나선다.

원혜영·백재현·강창일 등 51년생 동갑내기 불출마 의원으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서울 양천을(이용선)·강서갑(강선우)·강서을(진성준)·금천(최기상)을 잇는 서남권 유세 지원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은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선거운동 초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모든 화력을 집중해 최대한 이슈 몰이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부각에 더욱 힘을 실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선 '실업주도 몰락'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거지같을 뿐 아니라 깡통 찰 정도에 도달한 게 한국 정부의 실정"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밀 듯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이 사람들이 해온 경제정책에 미루어 볼 적에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단편적으로 이 정권이 무능하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코로나 사태 초기 방역에 실패해놓고 코로나 위기에 기대 자신들의 무능과 위선은 은폐하고 '깜깜이 선거'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서 "한술 더 떠 퍼주기로 유권자 환심 사기에 급급하다"고 언급했다.

통합당에서 '개혁 보수' 이미지를 바탕으로 외연 확장을 담당하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함경우 후보(경기 고양을)와 강세창 후보(경기 의정부갑) 지원에 나서며 경기 북부를 공략한다.
유 의원은 조만간 강원도 등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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