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박사방 동영상 수백회 유포'..경찰, 홍보맨 군부대 압수수색(종합)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3 11:25

수정 2020.04.03 13:20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찰이 조주빈(24)이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 등 여성의 성착취물을 유포한 군인 A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의 공범 A씨가 복무 중인 경기지역 한 군부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박사방 내에서 성착취물을 수백회에 걸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폰 관련 증거 등을 압수해 조씨와의 공모 여부 및 추가 범행이 있는지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압수수색을 받는 A씨는 조주빈이 공범으로 거론한 박사방 관리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공동 관리자로 닉네임 '사마귀' '부따' '이기야' 등을 거론했다. 경찰은 이들 중 일부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박사방 관리자 3명 중 2명이 검거됐으며, 아직 송치는 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검거된 인원 중에 있는지) 신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에는 성착취 피해여성 등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 공익근무요원 최모씨(26)가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최씨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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