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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통합당과 첫 합동 선대위…선거전략 '따로 또 같이'

뉴시스

입력 2020.04.02 15:34

수정 2020.04.02 15:34

원유철·조수진 등 통합당 경기 선대위 회의 참석 원유철 "형제정당과 첫 합동 선대위 진행 뜻깊어" "與 위성정당 비난하더니 심지어 여러 개 창당해" 조수진 "각당 지지 당부하면 선거법에 저촉 안 돼" "민주당의 野시절 당시 선거운동 그대로 따른 것"
[수원=뉴시스] 장세영 기자 = 원유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 5층 강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기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2. photothink@newsis.com
[수원=뉴시스] 장세영 기자 = 원유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 5층 강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기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2. photothink@newsis.com

[서울·수원=뉴시스] 이승주 류인선 기자 = 미래한국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의 경기권 선거 유세에 함께하며, 이번 선거 전략에 대해 "따로 또 같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으로는 별개 정당이라 각자 정당의 지지를 촉구하지만 궁극적으로 합당할 자매정당 관계인 만큼 필요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당 5층 강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원유철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등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조수진 수석대변인을 포함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다수 참석했다.


원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형제 정당이 첫 합동 선대위 회의를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에서 시작하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장세영 기자 = 원유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 5층 강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기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2. photothink@newsis.com
[수원=뉴시스] 장세영 기자 = 원유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 5층 강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경기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2. photothink@newsis.com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향해 "선거법 개악으로 유권자에게 혼란을 초래한 것도 모자라 두 개나 되는 위성정당을 만들어 자신들의 말을 뒤집고 있다"며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의 끝판왕"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창당을 비난하고 심지어 우리 당 대표를 고발하더니 슬그머니 위성정당을 만든다. 한 개도 아닌 여러개를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 형제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에서 핑크 혁명과 총선 승리가 시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4·15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코로나, 국민과 의료진의 힘으로 이겨냅시다!" 등의 피켓을 들고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2. ksj87@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4·15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코로나, 국민과 의료진의 힘으로 이겨냅시다!" 등의 피켓을 들고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2. ksj87@newsis.com

미래한국당은 이 같은 선거 전략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조수진 수석 대변인은 언론공지를 통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가 미래통합당 지역구 후보자와 동행하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수석 대변인은 "동행을 하되 두 후보가 각자 자신과 자신이 속한 정당에 대해 지지를 당부하면 된다"며 "이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통합진보당과 했던 야권연대 당시 선거운동을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원 대표를 포함 비례대표 후보들은 '기호 4'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코로나, 국민과 의료진의 힘으로 이겨냅시다'란 제목의 거리인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이 입은 점퍼 색깔은 자매정당인 미래통합당 색깔과 같은 '해피 핑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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