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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민주'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수도권서 첫 공동회의 [4·15총선 국민의 선택은]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1 17:48

수정 2020.04.01 17:48

'팀전'된 이번 총선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
與는 더불어 연합
수원서 함께한 두 당 지도부
GTX 확대·제1고속도 구축 등
경기도 발전 정책 쏟아내
전국 돌며 연석회의 하기로
2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1일 수도권 등을 훑으면서 바닥표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날 오전 경기 수원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2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1일 수도권 등을 훑으면서 바닥표 다지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이날 오전 경기 수원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기간을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 연합' 구축의 신호탄을 올렸다.

이날 두 당 지도부는 21대 총선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첫번째 공동연석회의를 열었다.
경기 수원에 위치한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윤호중 사무총장 및 최배근, 우희종 시민당 공동대표 등 '더불어 연합'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최배근 시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시민당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해 문재인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성공을 목표로 창당했다"며 시민당이 민주 계열 비례정당의 '유일한 적통'임을 강조했다. 우희종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시민당을 '한집안'으로 규정하며 "민주당과 시민당은 하나로 만나 새로운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경기도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지향점을 강조하며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민주당은 경기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GTX 노선 확대 및 수도권 제1고속도로 구축, 24시간 공동 어린이병원 등 지역발전 정책을 강조했다. 김경협 민주당 후보는 "경기도 선거결과가 총선의 승패를 결정한다"면서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과 경기북부 평화특구 지정, 경기서부 관광벨트 구축, 26개 공공 어린이병원 설립,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기도 등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31일 보도된 모 방송국 기자와 검찰 고위급 인사의 유착 의혹을 언급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측근으로 지목된 검사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관련 내용을 들은 바가 있는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 발언은 공동 연석회의에서 검찰을 공개 비판하며 검찰개혁에 대한 양 당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민당은 이날 발표한 10대 총선 공약에 △조속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추진 △견제와 균형을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 △전관예우 방지를 위한 공직자윤리강화 등 사법개혁 공약을 포함시켰다.

한편 민주당과 시민당은 향후 전국을 순회하며 공동 연석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순회 연석회의를 통해 열린민주당과의 지지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민주당 소속 지역구 출마자들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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