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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수사' 검찰, '김 회장' 실소유 회사 압수수색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1 14:57

수정 2020.04.01 14:57

'라임 수사' 검찰, '김 회장' 실소유 회사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임 살릴 회장님'으로 알려진 김봉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안산의 스타모빌리티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스타모빌리티는 라임 펀드의 자금 수백억원을 투자받은 회사다. 알려진 바로 라임자산운용은 600억원 상당의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김봉현 회장은 라임 투자 피해자와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과의 녹취록에 등장한 인물로 해당 회사의 실소유주다. 그는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무자본 인수합병(M&A)에 활용, 수백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타모빌리티는 김 회장 등을 지난 달 중순 고발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금감원 출신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임명하고 수천만원의 급여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김 전 행정관에게 스타모빌리티의 법인카드를 건네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관련 인물들의 신병을 연이어 확보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에는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상장사 E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일당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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