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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합병 의혹'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재소환..수사 속도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1 13:55

수정 2020.04.01 13:55

검찰, '삼성합병 의혹'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재소환..수사 속도

검찰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과 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재차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일 오전 최 의장을 불러 2015년 제일모직과 합병 전후 삼성물산의 회사 가치 등락을 둘러싼 사실관계와 내부 의사결정 과정 등을 물었다. 최 의장은 합병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를 지냈고 이후 통합 삼성물산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을 끌어내려고 삼성물산이 합병 직전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의심한다.

2015년 상반기 삼성물산의 신규 주택 공급량은 300여 가구에 불과했지만, 합병 이후 서울에 1만9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상반기 삼성물산 매출액은 12조2천8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주가는 2015년 들어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상승하지 못하다가 4월 중순 이후 지속해서 하락했다.


앞서 최 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삼성 간부들을 수차례 불러 조사했던 수사팀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환 조사를 최소화하라는 대검찰청 지시에 따라 추가 조사를 한동안 미뤄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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