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제약사 "아비간의 코로나19 임상실험 시작"

뉴시스

입력 2020.04.01 13:00

수정 2020.04.01 13:00

6월말까지 100명 대상으로 실험 실시
[도쿄=AP/뉴시스]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8.
[도쿄=AP/뉴시스]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 제약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당초 신종플루 치료제로 개발한 아비간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약으로 승인받기 위해 임상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일 NHK에 따르면,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은 3월 31일부터 도쿄도 내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실험은 6월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아이치 현의 후지타 의과대학병원에 아비간에 대한 코로나 19 임상연구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바 있다.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은 임상시험 결과, 효과나 안전성이 확인되면 코로나19 치료약으로 정부에 승인 신청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코로나19에 아비간을 투약한 결과 폐렴 증상 등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물실험에서 태아에 대한 부작용이 보고됨에 따라 임신 중인 여성에게는 투여할 수없다.
다만 다른 약이 듣지 않는 감염증이 발생해 국가가 사용판단을 한 경우에 한해 투여하도록 돼있다.

한편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1일(현지시간) 단독 입수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한 이후 백악관 참모들이 검증되지 않은 일본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라고 미 식품의약국(FDA)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제적인 규제당국과 미국 연구진은 이 약물의 결함 등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 왔으며, 한국 역시 이 약물이 코로나19 치료 효능이 없고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돼 사용을 거부한 바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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