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코로나가 정부 경제실정 잊게하진 못해" [4·15 총선 국민의 선택은]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18:13

수정 2020.03.31 18:13

安 "文 지지율은 위기 풀라는 요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월 31일 국회 앞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선물로 받은 자신을 형상화한 피규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월 31일 국회 앞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선물로 받은 자신을 형상화한 피규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월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의 이유로 위기를 풀어달라는 국민적 요청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코로나가 현 정부의 경제실정을 잊게 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미래통합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이냐는 질문에 "정치 연대라는 것은 서로 협상해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한다"며 "뭘 하나 주는 대신 받는 게 연대인데, 어떤 협상도 오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창당을 거듭하며 정권 심판 기조가 미래통합당과 다르지 않다.
성향이 오른쪽으로 옮겨갔다"는 지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쪽이 여당이 되면 힘이 약한 야당을 저와 같은 편이라고 묶고, 반대로 다른 쪽이 정권을 잡으면 또 다른 야당이 저를 같은 편이라고 묶는 노력을 계속한다"며 "그렇게 평가가 바뀌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년 전 총선 때와 비교하면 당명도 그대로고 간판인 당 대표도 그대로다. 도로 국민의당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지적과 관련, "4년 전과 당명은 같지만 우리나라 상황은 더 엄중하고 제 간절함도 더해졌다"고 답했다.


토론회 내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인 안 대표는 "대구에도, 경제현장에도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저와 국민의당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뚜벅뚜벅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공약과 정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의미있는 기사는 클릭이 많지 않고 그냥 막말논란은 기사로 나오는데 포털이 이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그래도 계속 메시지를 내왔고 공약도 발표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