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 실책 가려졌다는 주장에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최고 지지율은 위기 극복해달라는 국민의 요청”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의 이유로 위기를 풀어달라는 국민적 요청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도리어 현 정부의 경제 실책을 잊게 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3월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코로나가 현 정부의 경제실정을 잊게 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는 인구가 5000만명밖에 안 되는데 모든 분야에 전문가를 가진 나라”라며 “이런 인재들에게 부탁을 해서 공익적인 일에 봉사해달라고 하고 자리를 드리는 게 대통령의 중요하고 유일한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정계 복귀 전 독일 등 유럽 여러 지역을 방문했다는 안 대표는 “세계에 우리처럼 모든 분야 전문가를 가진 나라는 한 곳도 없다”며 “결국 문제를 푸는 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회 내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비판의 수위를 높인 안 대표는 “대구에도, 경제현장에도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저와 국민의당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뚜벅뚜벅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공약과 정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데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안 대표는 “의미 있는 기사는 클릭이 많지 않고 그냥 막말논란은 기사로 나오는데 포털이 이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그래도 계속 메시지를 내왔고 공약도 발표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고 갈무리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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