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주, 고용유지에 100조원 투입…2주마다 100만원 지급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21:03

수정 2020.03.30 21:09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사진=뉴스1 외신화상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호주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고용유지 지원에 1300억호주달러(약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30일 호주 공영 ABC 등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6개월 동안 1300억호주달러를 투입해 일자리를 잃은 호주인 약 600만명의 생계를 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호주인의 삶과 생계를 지키는 것"이라며 "고용주가 종업원에 임금을 확실히 지급하도록 하는 한편 기업의 사업 계속을 가능케 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적"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는 '일자리 지키기 지불금(job keeper payments)'이 포함돼 있다. 12개월 이상 일한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 등에게 2주에 한 번 1500호주달러(약 113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이다.

정부가 고용주들에 지원금을 주면 그들이 이를 피고용인에게 월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보조금은 6개월 동안 지급된다.

이날 발표된 새 대책까지 합치면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부양에 투입한 금액은 3200억 호주달러에 달한다.

호주에서도 코로나19 경제적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실업률이 2월 5.1%에서 12%로 두 배 이상 치솟았다.


공장 가동 중단과 기업활동 정지로 인해 수십만명이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몰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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