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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간부도 압수수색'…라임 수사에 속도내는 검찰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7:23

수정 2020.03.30 17:2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KB증권의 한 간부를 특정해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팀 인원을 보강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지난달 KB증권 김모 팀장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김 팀장이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등과 공모해 이 전 부사장 등에게 수백억원의 이익을 얻게 해줬다고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김 팀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은 사모펀드가 투자한 규모에 따라 증권사가 일정 액수를 대출을 해주는 형태의 계약인 TRS(총수익스와프)를 2018년부터 KB증권과 맺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팀장이 이 전 부사장 등과 공모해 라임의 TRS 거래 자금으로 전환사채나 주식 등을 훨씬 낮은 가격으로 인수, 라임자산운용에는 피해를 주고 수익자로 지정된 이 전 부사장 등에는 이득을 준 데 가담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검사 2명을 추가로 파견해 수사팀을 보강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6일 대구지검 검사 1명을 파견 받고, 이날 의정부지검에서도 검사 1명을 추가 파견 받았다.


이로써 라임 사태 수사에 투입된 검사는 총 11명이 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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