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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전자문서 안전하게 유통·보관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6:44

수정 2020.03.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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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페이퍼리스 서비스 출시
엑셀로 계약 5000건 한번에
KT가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통합관리 플랫폼 'KT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KT가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통합관리 플랫폼 'KT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문서를 만들고 유통, 보관할 수 있는 통합 전자문서 관리 플랫폼이 나왔다. 문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등기발송과 후속 관리 업무까지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활용한 서비스다.

KT는 블록체인 기반 원스톱 전자문서 서비스 'KT 페이퍼리스(Paperless)'를 30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전자등기 △전자문서보관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KT 페이퍼리스 전자계약은 기존 계약서 양식 그대로 본인인증만 하면 계약 및 청약을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계약을 맺으면 시점확인(TSA, Time Stamping Authority) 서비스를 통해 위변조 여부가 확인된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이나 근로계약 같이 동일한 양식의 계약이 많거나 한번에 다량의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서를 각각 작성할 필요없이 엑셀 파일 내용을 등록하는 방법으로 최대 5000건의 계약서를 만들 수 있다. 환자 동의가 필요한 병·의원이나 학원 및 헬스장 등 회원 관리가 필요한 위한 사업체를 위한 청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KT 페이퍼리스 전자등기는 우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등기 서비스다. 전자서명이 완료된 계약서나 공공기관에서 국민에게 보내는 각종 고지·통지서를 전자등기를 통해 발송할 수 있다. 기업체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수신자 등기 송수신 여부와 열람 시간 등을 모두 확인 가능하다.

KT는 지난 2018년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돼 전자문서 송수신을 중계할 수 있는 등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T 페이퍼리스 서비스에선 전자등기가 가입자에게 부여된 전자사서함에 저장돼 사용자는 3개월간 다시 열람할 수 있고 장기 보관이 필요한 중요 문서의 경우 블록체인 문서보관소로 이관할 수 있다. 기존 우편이나 알림톡으로 발송하던 문서도 전자등기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KT 페이퍼리스 전자문서보관은 전자문서뿐만 아니라 종이문서를 전자화해 블록체인 보관소에 문서 원본 그대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많은 기업이 법적 보관의무로 종이문서를 서고에 쌓아두지만 정작 법적 분쟁 시 증빙으로 필요하거나 업무상 활용해야 할 경우 찾기 어려워 불편함을 겪었던 것과 달리, 블록체인의 기반 전자문서보관 서비스는 암호화한 해시값과 원본이 함께 저장돼 문서를 분실했거나 증빙이 필요할 경우 활용이 편리하다.


KT 페이퍼리스는 별도 앱이나 시스템 설치 없이 서비스 포털 회원가입을 통해 간편히 이용할 수 있다.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계약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해 내달 30일까지 가입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1개월간 전자계약 서비스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향후 페이퍼리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자증명, 전자영수증 등 다양한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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