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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개그맨’마저...코로나19에 스러진 美日스타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5:14

수정 2020.03.30 15:14

시무라 켄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사진=뉴스1
시무라 켄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사진=뉴스1

조 디피 SNS © 뉴스1 /사진=뉴스1
조 디피 SNS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국민 코미디언'부터 미국의 인기 가수까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양국의 유명인이 잇따라 사망했다.

일본의 코미디언 시무라 켄은 코로나19로 지난 29일 도쿄 시내 병원에서 별세했다. 이날 오후 코로나19에 의한 폐렴 증세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70세.

이는 지난 23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이다. 지난 17일부터 피로 증상이 있었고, 19일에는 발열 및 호흡 곤란 증세를 켞다가 20일 도내의 병원으로 이송돼 중증 폐렴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켄은 지난 1월 위용종이 발견돼 6일 가량 입원한 바 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평소 지병도 없고 컨디션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시무라씨와 같은 유명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성화 주자에 포함됐던 인물로 국내서 히트한 영화 ‘철도원’(1999)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같은 날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증세로 인한 두 명의 가수가 숨졌다. 히트곡 ‘아이 러브 록 앤 롤’(I Love Rock ‘n’ Roll) 원작자인 가수 앨런 메릴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미국의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는 6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앨런 메릴의 딸인 로라 메릴은 페이스북에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사람들이 죽어간다. 당신이나 당신의 강한 가족에겐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일은 일어난다”며 “너를 위해 아니면 다른 사람을 위해 집에 있으라”고 당부했다.


조 디피는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려졌고 이틀 뒤 3월 29일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사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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