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軍 "北 방사포 사진, 작년 8월과 유사…첫 대구경 발사 가능성"

뉴스1

입력 2020.03.30 11:42

수정 2020.03.30 11:5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방과학원이 전날인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방과학원이 전날인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한이 30일 매체를 통해 전날(29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군 당국에서는 북한군이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를 사상 처음으로 실제 발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에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해 8월3일에 북한 발사체 발사 당시 공개된 사진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이날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는데 정작 함께 공개한 무기 사진은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그간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며 공개한 무기의 경우 차륜형 이동식발사차량(TEL) 1대에 원통형 발사관이 4개 탑재돼 있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무기는 궤도형 이동식발사차량에 발사관이 6개가 식별됐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7, 8월에 발사했다고 주장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와 유사한 모양새다. 다만 북한은 당시 보도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해 실제 발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 바 있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 "당시(지난해 8월) 공개했던 무기체계와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에 대해서 포착한 것에 대한 비행특성을 분석했을 때는 당시에는 실제 발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가 지난해 8월에는 발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쐈다고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현재 그럴 가능성에 대해서 분석 중에 있다"고 답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과거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할 때 사용했던 4연장 차륜형 TEL을 쓰지 않고 6연장 궤도형을 채택한 배경 등을 추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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