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 부녀 이어 태국 여행 남성 자가격리 위반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8 23:20

수정 2020.03.28 23:20

[파이낸셜뉴스]
제주 부녀 이어 태국 여행 남성 자가격리 위반

코로나19 감염증 의심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제주도를 여행한 모녀에 이어 태국을 다녀온 목포 20대 남성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외출해 보건당국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태국 여행을 다녀온 전남 목포 20대 한 남성은 코로나19 2차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1차 검사 뒤 외국을 다녀온 것이 확인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친구들과 음식점, 카페, PC방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남성은 태국에서 2달여 동안 머문 뒤 지난 26일 오전 9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광주에서 하루를 보내고 27일 오후 3시40분께 고속버스를 이용해 목포에 도착했다. '외국 방문자 검사 방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4시30분께 목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목포시 보건당국은 A씨가 외국에서 돌아온 점을 토대로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하지만 그는 친구 2명과 함께 27일 오후 5시15분께부터 40여분동안 부대찌개 식당, 커피전문점(1시간), 오후 7시부터 28일 오전 1시까지 PC방에 머물렀고 이후 마트에 들러 물품을 구입한 뒤 귀가했다.

그는 28일 오전 1차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으며 목포시 보건당국은 A씨가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정확한 판정을 위해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오후 9시께 '무증상 감염' 통보를 받았다.
이 남성과 생활하고 있는 아버지와 여동생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그와 함께 음식점 등을 다녔던 친구 3명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A씨의 확진으로 목포에서는 지난 24일 노부부에 이어 3번째, 전남에서는 나주·순천·광양·여수·화순·무안 각각 1명씩 6명 등 총 9번째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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