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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60억 상당 '코로나19 구제기금' 조성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6 17:50

수정 2020.03.26 17:50

블록체인 기반 'BCF 포털' 통해 기부 내역 확인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바이낸스 자선 재단(BC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의 신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BCF 캠페인 이름은 ‘코로나19에 맞서는 가상자산(#CryptoAgainstCOVID)’이다.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이란, 터키, 미국, 영국 등 코로나19 영향권에 있는 국가에 보낼 의료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약 60억 원(500만 달러) 상당의 구제기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금은 바이낸스코인(BNB), 비트코인(BTC), 바이낸스USD(BUSD), 리플(XRP)로 모금된다.

또 BCF 구제기금은 총 3단계에 걸쳐 준비될 예정이다. 초기 12억 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기부한다.
소셜 미디어 캠페인(#CryptoAgainstCOVID)을 통해서는 트위터 리트윗 1개당 1달러 기부로 책정해 바이낸스에서 총 24억 원을 추가로 기부한다.

일반인도 BCF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인 기부액이 12억 원에 달하면 1:1 매칭으로 바이낸스도 추가 12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BCF는 지난 1월에도 ‘우한 사태 해결을 위한 바이낸스’ 사업을 시작해 중국 현지 바이러스 퇴치 지원을 위해 17억 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한 바 있다.

BCF 모든 기부 내역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포탈에 공개된다.
누구나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바이낸스 자선 재단인 BCF에서 코로나19 구제 기금을 조성한다. / 사진=바이낸스
바이낸스 자선 재단인 BCF에서 코로나19 구제 기금을 조성한다.
/ 사진=바이낸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창펑 자오(CZ)는 “가상자산 등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는 성장하고 있으며 자선 사업을 통해서도 이 커뮤니티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며 “디지털 자산 커뮤니티가 코로나19에 대항하고 더욱 단결해 전 세계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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