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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법조계 고위직 평균 27억…상위 15인 모두 법관

뉴스1

입력 2020.03.26 03:00

수정 2020.03.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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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손인해 기자 = 법원·검찰 등 법조계 고위직의 평균 재산은 27억4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약 1억7000만원가량 늘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인 법무부·검찰·법원·헌법재판소 고위 공직자 217명의 평균재산은 27억430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5억7550만원보다 1억6758만원 증가했다.

상위 1~15인 명단은 모두 고위직 판사들이 차지했다.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법조계 고위직은 총 7명으로 모두 법관으로 나타났다.
김동오 의정부지법 원로법관이 217억376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김용대 서울가정법원장이 169억3270만원,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66억3552만원, 조경란 안산지원 원로법관이 149억9759만원,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이 133억954만원, 문광섭 대전고법 수석부장판사가 131억9951만원, 심상철 성남지원 원로법관이 107억9666만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재산은 206억4030만원으로 법원·검찰 고위직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은 지난해 보다 19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157억6717만원),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154억921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윤 총장은 66억8388만원으로 법무·검찰 고위직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 전체 순위로는 16위다.

윤 총장 재산 대부분은 예금(52억4713만여원)이다. 이 중 배우자 김건희씨 예금이 50억2731만여원이고 본인 예금은 2억1981만여원이다. 이밖에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건물을 배우자 명의로 보유 중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5억여원을 신고했다. 이는 추 장관의 올 1월 첫 인사 단행이 있기 이전인 2019년12월31일 기준 재산신고내역이다.

평균 재산도 고위직 법관들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고위공직자 163명의 재산은 평균 29억8697만원으로, 헌법재판소 23억8810만원, 법무부·대검찰청 18억9802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4억172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체 1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4억6322만원의 재산이 늘었는데, 직계비속 고지거부효력이 소멸해 장남의 재산을 함께 신고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유 소장은 26억7518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6억7757만원 늘어나 헌재의 공개 대상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배우자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부동산을 상속받은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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