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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나인리조트,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로 무료 개방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16:10

수정 2020.03.23 16:21

제주도내 민간시설로는 처음…58개 전 객실 격리자 생활 지원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제주나인리조트.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제주나인리조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제주나인리조트(대표 김희준)가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격리시설)로 활용하도록 58개 전 객실을 무상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민간시설이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것은 제주나인리조트가 처음이다.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자신의 집에 머물기 어려운 사람을 격리기간 머물도록 하는 곳이다

도는 제주나인리조트를 제주를 찾은 외국인과 내국인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임시 체류하는 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희준 제주나인리조트 대표(왼쪽 두번째)는 지난 23일 제주시를 찾아 도내 중증장애인시설 10곳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희준 제주나인리조트 대표(왼쪽 두번째)는 지난 23일 제주시를 찾아 도내 중증장애인시설 10곳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제주관광포럼 회장직도 겸하고 있는 김희준 제주나인리조트 대표는 이날 리조트 무료 개방과 함께 제주시를 방문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생필품으로 도내 중증장애인시설 10곳에 기저귀·화장지(300만원 상당)도 전달했다.


이중환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을 내준 제주나인리조트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감염병 확산 방지와 조기 발견을 위해 더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내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은 제주도인재개발원을 비롯해 총 4곳이 운영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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