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공항 119구급대, 코로나19 유증상자 225명 이송

뉴시스

입력 2020.03.23 15:18

수정 2020.03.23 15:18

전국 코로나19 업무 출동 1만7897건 코로나19 확진 소방관 누적 7명…3명 완치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들이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7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감염병전문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0.03.0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들이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7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감염병전문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0.03.07. hgryu77@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119구급대가 최근 닷새 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225명을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19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확진자 이송을 위해 인천공항에 33건 출동해 총 225명을 이송했다.

정부는 19일부터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 대해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를 하고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받아 확인한 후에야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임시격리시설로 마련된 영종도 국민체육공단 경정훈련원과 인천 오라호텔 등에 이송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치료·관리를 하게 된다.
119구급차와 버스는 이송을 요할 때 출동한다.

임시격리시설로는 25건 217명을 이송했다. 병원으로는 7건 7명을 옮겼다. 기타 1건(1명)은 혈액 투석환자의 지방 소재 병원 긴급이송이었다.

공항에서의 119구급대 출동 및 이송 건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부터 유럽발(發) 입국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어서다.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첫날인 22일 진단검사 대상 유럽발 입국자수는 1442명이었고, 이 중 유증상자 152명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무증상자 1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옮겨져 진단검사를 실시한 상태다.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관련 119 출동 건수는 1만7897건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출동한 건수가 7754건이다. 전체의 43.3%에 해당한다.

의심환자 이송을 위한 출동 건수는 9690건(54.1%)이었다. 소방이 분류한 의심환자는 폐렴 증상을 보이거나 중국 여행력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정의한 의사(의심)환자나 유증상자와는 차이가 있다.

전원(轉院·병원을 옮기는 것) 출동은 375건(2.1%), 검체 이송 출동은 78건(0.5%)으로 집계됐다.

전국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처리한 코로나19 관련 의료상담 건수는 1만6049건이다. 국내 1만6019건, 재외국민 30건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방관은 총 7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이 완치돼 격리해제 됐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환자와 접촉해 격리 중인 소방관은 90명이다. 전날(95명)보다 5명 감소했다. 46명이 격리해제 되고 41명이 새롭게 격리된 데 따른 결과다.


격리 중인 소방관은 서울이 47명으로 가장 많다. 대구 12명, 충북 7명, 경남·경기 각 6명, 경북 5명, 충남 4명, 인천·세종 각 1명이다.
중앙119구조본부에도 1명이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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