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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통화 스와프 체결 배경에 홍남기 ‘물밑노력’ 있었다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0 09:31

수정 2020.03.20 09:33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9년 10월 17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9년 10월 17일(현지시간) 재무부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배경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물밑노력이 있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주 초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냄으로써 한국은행에 힘을 실어줬다.

홍 부총리는 편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공조가 중요하며, 특히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의 편지는 한국은행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달됐다.
통화 스와프 체결을 결정하는 주체는 미국 연준이지만,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재무부와 백악관의 입김도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점이 감안됐다.

이번 통화 스와프 체결의 계약기간은 최소 6개월, 오는 9월 19일까지다.


미국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과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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