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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신한금융투자, 최상목 前기재부 차관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2 10:36

수정 2020.03.12 17:48

신임 감사엔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25일 주총서 선임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 (출처:뉴스1)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 (출처: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을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감사,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김우석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양호철 JP모건인터내셔날 서울지점 회장은 연임 됐다.

신임 사외이사엔 최 전 차관을 비롯해 제 95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박종우 법무법인 아리울 변호사도 영입됐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1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관련 주총은 오는 25일 개최된다.


이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최 전 차관이다. 1963년생인 최 전 차관은 행시 29회 출신으로 코넬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2004년부터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금융정책과장, 2010년부터는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기재부에선 2011년부터 재직했고, 기획재정부 실장 등을 거쳐 2016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최 전 차관은 자본시장법을 처음 제정할때 주축이었던 금융 전문가이기 때문에 향후 당 사의 전략과 발전 수립에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며 이번 인사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투자는 금감원 창원지점장을 지낸 송윤진 코스닥협회 상근 부회장도 신임 상근 감사로 영입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원리금 상환이 지연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건을 비롯 라임자산운용 불완전 판매 사건으로 검찰 압수수색과 금감원의 중징계가 예상되는 신한금융투자가 기재부, 금감원 출신의 사외이사와 감사를 등용해 난국을 헤쳐 나가려는 행보로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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