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울대 신입생 과고·영재고↓ 외고·국제고·자사고↑

뉴스1

입력 2020.03.11 15:43

수정 2020.03.11 15:43

서울대 정문 (뉴스1DB) © News1
서울대 정문 (뉴스1DB) © News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서울대 신입생 중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출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도 전년보다 늘었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서울대 입학본부가 발표한 2020학년도 최종 등록자 3341명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 출신은 1695명(50.8%)으로 전년과 같았다.

과학고, 영재학교 출신은 약간 감소했다. 과학고 출신은 지난해 143명(4.3%)에서 올해 123명(3.7%)으로 20명 줄었다.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도 전년 293명(8.8%)보다 11명 줄어든 282명(8.4%)이 최종 등록했다.


반면 같은 특수목적고등학교인 외고(294명, 8.8%) 국제고(51명, 1.5%) 출신은 전년보다 각각 5명, 3명 늘었다. 자사고 출신 신입생은 524명(15.7%)으로 전년보다 14명 증가했다.

과학고·영재학교와 외고·국제고·자사고 출신 합격자 수 차이는 특히 수시모집에서 두드러졌다. 과학과,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은 수시모집에서 전년보다 각각 19명, 9명 감소했다.

이에 비해 외고, 국제고, 자사고 출신은 수시모집 합격자 수가 전년 대비 각각 25명, 7명, 12명 증가했다. 일반고 출신도 전년 대비 수시모집 최종 등록자 수가 38명 증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시 전형에서 상대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영향력이 전년보다 증가하고, 면접의 변별력이 자연계열은 다소 평이해진 반면 인문계열은 다소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재수생 비율이 증가한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최종 등록자 중 재수생은 522명(15.6%)으로 전년 491명(14.7%)보다 34명 늘었다. 삼수생 이상은 156명(4.7%)으로 전년(159명, 4.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재수생 중 수시 합격자는 138명, 정시 합격자는 384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4명, 17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출신은 33명(1.0%)으로 전년 19명(0.6%)보다 14명 늘었다. 반면 고3 재학생은 2535명(75.9%)으로 전년 2563명(76.9%)보다 28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 신입생이 1199명으로 전체의 36.3%를 차지했다. 정시 합격자의 45.4%가 서울 출신으로 나타나 다른 광역시(12.6%)나 시(38.7%) 군(3.3%) 출신보다 월등히 높았다.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는 시 지역이 948명으로 가장 많아 서울(816명)이나 광역시(571명)보다 상대적으로 시 지역이 수시전형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