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민주당, 정의당 없이도 비례연합정당 참여할 듯”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0 17:27

수정 2020.03.10 17:27

“민생당은 참여가 옳아, 보수 승리 막아야”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해 “현실론으로 볼 때 참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뉴시스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해 “현실론으로 볼 때 참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해 “현실론으로 볼 때 참여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민주당은 정의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하는 것이 의석 확보에 더 유리하다는 쪽으로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민주당) 의원은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하면 지역구 선거에 영향을 주고 명분이 없다고 지금까지 당당하게 반대를 했는데, 맞는 말씀 같지만 결국 선거는 승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래통합당에 원내 1당을 넘겨줬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여러 가지 현실론적인 의견이 나올 것”이라며 “저는 아무래도 참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만났던 민주당 관계자도 자기들은 (비례대표) 후순위에 들어가겠다면서 7석을 이야기했다”고 전하면서 “또 우리 민생당에서는 민주당이 아예 비례대표 의석을 내놓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민생당의 비례연합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지도부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이나 저 같은 사람은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어떻게 됐든 보수의 승리를 막아야만 진보 정권의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2일쯤 약 80만명에 이르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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