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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새로운 물고기 23종 발견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8 18:33

수정 2020.03.08 18:33

1종에 '등점샛비늘치' 국명 부여
한 연구원이 현미경을 통해 새로운 물고기 종을 관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한 연구원이 현미경을 통해 새로운 물고기 종을 관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이 우리 바다 경계해역에서 벌인 해양 자원조사에서 그동안 한 번도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물고기 종(種) 다수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찾은 물고기는 치어들로 샛비늘치과, 민태과, 참서대과, 바다밤과 등 16과에 속하는 23종이다.

수산과학원은 어린 물고기들을 형태적·유기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물고기가 국내 학계에서 아직 보고가 되지 않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샛비늘치과 1종은 '등점샛비늘치'로 국명을 부여하고 지난해 한국수산과학회지에 보고했으며, 그 외 미기록 어린 물고기도 국명을 부여해 국내 전문 학술지에 보고할 예정이다.
새로운 어종 출현으로 전문학술지에 처음 명명해 보고할 경우 선취권을 얻어 대상어종은 명명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 채집된 물고기 중에는 해성(10종)·아열대성(9종) 어종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수산과학원은 이들의 초기생활사 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9년도에 채집된 어린 물고기도 다수 확인돼 앞으로 더 많은 종이 신규로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남 수산자원연구센터장은 "수산자원조사를 강화해 중요한 어업대상 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수산자원 관리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를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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