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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화에 이국종 OK…닥터헬기 타고 'TK 환자수송'

뉴스1

입력 2020.03.04 20:52

수정 2020.03.05 08:44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센터장이 27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18.11.2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국종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센터장이 27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18.11.2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유재규 기자 =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의료지원 요청에 화답해 경기도 닥터헬기를 타고 중등도 환자 수송에 나선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9일 이국종 아주대 병원 교수에게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긴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이 교수는 즉각 이 지사의 요청을 수락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4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났지만 외상센터 평교수직은 유지해 경기도와 아주대병원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닥터헬기에 탑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닥터헬기는 ‘코로나19’ 등 긴급이송이 필요한 환자 이송에 투입된다.

이날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중등도 환자 25명에 대한 경기도 전원조치가 결정되면서 이들의 이송에 닥터헬기가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닥터헬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응급의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일반 환자 및 외상환자 이송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닥터헬기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요청이 이뤄지면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해 10월31일 독도 인근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하면서 2달간 점검을 받은 끝에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고 지난달 29일 운항재개 결정을 받았다.

헬기 내에는 의료진의 감염예방을 위해 소독시설과 개인 보호장구가 비치된다.


닥터헬기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환자 병상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질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그 빈자리는 경기도 소속 소방헬기가 대체하게 된다.

경기도는 조속한 닥터헬기 운영을 위해 아주대, 복지부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의 요청으로 이국종 아주대 병원 교수가 경기도 닥터헬기에 탑승해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 등을 이송하게 됐다”며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환자 등이 경기도로 이송되면 그만큼 그 지역의 병상이 확보돼 감염치료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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