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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中 베이징, 블록체인 세금 고지서 도입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4 08:28

수정 2020.03.04 09:42

[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거래소들, 美정부에 명확한 규제 요구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와 회계법인 대표들이 미국 국세청과 회담에서 "우리는 세무당국의 모호한 입장이 아닌 명확한 규제를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은 그 크기와 어두운 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억압 및 조사를 받아왔다"며 "암호화폐 산업은 신흥산업이며, 우리는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든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 RSM의 암호화폐 부문 총괄 제이미슨 사이트(Jamison Sites)가 '만약 80년대 당시 모든 창업자들이 뛰어들던 이메일에 대해 미국 우체국이 '이봐, 이건 불법 배송이야'라고 말했다고 상상해보라"며 과도한 규제에 대한 가설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포스트] 中 베이징, 블록체인 세금 고지서 도입

■中베이징 세무당국, 블록체인 고지서 도입
중국 베이징 세무당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고지서를 도입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 기술의 고유한 투명성, 추적성 및 불변성을 미래 거버넌스에 적용하고자 한다"며 "블록체인 고지서가 납세자의 운영 비용을 줄이고, 사회 자원을 절약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건강하고 공정한 세금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이징 세무당국은 우선 주차비 청구서와 관광 명소 및 공원에 대한 고지서에 우선 블록체인 고지서를 적용하고, 다른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그러면서 미디어는 중국에서는 이미 선전시에서 블록체인 고지서를 도입했으며 심천에서는 7,600개 이상 기업이 블록체인 송장 시스템을 활용해 70억 위안 (약 9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송장이 발행됐다고 덧붙였다.

■KPMG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수요 늘어날 것"
세계 4대 종합컨설팅 기업인 KPMG가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서비스) 업체들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KPMG는 "암호화폐 산업 생태계는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제재 중국인, 2018년부터 北 암호화폐 돈세탁 지원"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를 훔쳐 북한의 돈세탁을 도운 중국인 두 명에 제재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 유력 보안 플랫폼이 “이번 돈세탁 초기 작업이 2018년 6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체 추적에 따르면 2018년 6월 3,800 BTC 규모 상당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이는 이번 돈세탁 거래 시작점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금은 이후 수십 개 BTC 단위로 쪼개져 Coincola, LocalBitcoin 등 거래소 주소로 이체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SXWK 또한 “2018년 6월 말부터 7월 5일 사이 이번 돈세탁 자금과 관련성이 높아 보이는 거액의 BTC 거래가 HitBTC 거래소에서 집중 발생했다”며 “이들 조직이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다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수 거래소에서 BTC 환전, 돈세탁을 진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미국 재무부가 북한과 연계된 사이버 공격에 참여, 1억달러(약 1194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혐의로 중국 국적자 2명을 제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해당 자금이 북한의 불법 미사일 및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돈세탁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암호화폐 ATM기 7,000대 돌파
세계 75개 국가에 걸쳐 설치된 암호화폐 ATM기 수가 7000 대를 돌파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BTC) 외에도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대시(DASH) 등 알트코인 ATM기를 합쳐 ATM 보급이 7000대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블록체인 침체기...기업 생존율 40% 안팎"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산업이 침체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새로 창업한 블록체인 기업 수는 10 개로, 지난 7년간 최저 수치를 기록했고, 기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생존율도 40% 안팎으로, 살아남은 기업들도 힘든 환경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글로브스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비트코인 협회(IBA)와 현지 리서치 업체 스핑크스 리서치가 공동 진행한 리서치 결과를 인용, 2018년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 침체는 블록체인 산업 내 거래 활동과 투자를 크게 위축시켰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회사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업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았으며, 과반수 블록체인 기업이 폐업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IBA 측은 "침체기를 맞은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보다 많은 블록체인 기업이 새로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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