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청와대 민정수석실, 금감원 감찰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3 17:28

수정 2020.03.03 18:01

[파이낸셜뉴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최근 금융감독원을 감찰했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은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DLF 사태 관련 은행장 중징계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정수석실에서 전반적으로 금감원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최근 여의도 금감원을 찾아 업무 관련 자료 등 전반을 확인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금감원 감찰은 이례적인데, 최근 금융 사고가 잇따르면서 금감원의 감독 책임 등을 살피는 목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대규모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융권에서 문제가 커진 것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금감원 감찰은 DLF 사태로 1월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중징계를 내린 시점이란 점도 공교롭게 시기가 겹치고 있다.

금융권 안팎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금감원 감독권한의 남용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금감원 감독 책임 등을 살피는 감사원은 본감사를 앞두고 있다.
감사원은 자료를 요청해 검토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등으로 본감사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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