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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 3번째 총선서 최다 의석 확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3 16:07

수정 2020.03.03 16:07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리쿠드당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로이터뉴스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리쿠드당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이 지난 2일(현지시간) 1년새 3번째 치른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선 총리늘 노리는 네타냐후는 승리를 선언했으나 야당과 표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지난 총선들과 마찬가지로 연정에 실패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3일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율 25% 기준으로 리쿠드당이 28.73%의 득표율을 기록해 정당 순위에서 1위라고 밝혔다. 베니 간츠 대표가 이끄는 중도 좌파계열 청백당은 23.26%의 득표율을 보였다.
좌파이자 아랍 유권자를 대표하는 조인트리스트는 12.36%의 득표율로 3위였다.

앞서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리쿠드당은 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36~37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청백당은 32~34석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인트리스트는 14~15석을 얻을 전망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스라엘에게 위대한 승리"라고 적었다.
리쿠드당은 3일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샤스 등 우파 정당들과 협상을 시작했다며 "이스라엘에 곧 강력한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이번 선거에 대해 야당과 표 차이가 크지 않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4월과 9월 총선처럼 연정에 실패해 다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우려했다.
부정부패 수사를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17일 첫 재판에 출석해야 하며 면책특권을 받기 위해서는 새 정부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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