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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마곡 부지, 태영건설-메리츠증권에 매각 [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1 17:08

수정 2020.03.01 17:08

이마트 소유의 서울 마곡지구 토지가 태영건설-메리츠종금증권 품에 안겼다. 당초 이마트가 스타필드 예정부지로 사들인 곳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매물로 내놓은 마곡 도시개발지구 특별계획구역 내 CP4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영건설-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해당 부지 북측에는 마곡 마이스복합단지, 동측에는 LG 연구개발(R&D)센터와 마곡 M밸리, 남측으로는 업무 및 주거시설이 모여 있다.

시장에서는 매각가격을 3.3㎡당 5000만원 수준인 5000억~59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태영건설-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은 예비입찰 가격에서 1000억원 가량을 더 써내 승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는 △하나은행·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투자·시티코어·현대엔지니어링 △인창개발·현대건설 △메리츠증권·태영건설 △DS네트웍스·이지스자산운용·대우건설 △호반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3년 SH(서울주택토지공사)로부터 예정가 2414억원보다 높은 2430억원에 최고가 입찰로 사들였다. 해당 부지는 2개 필지로 분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3만9050㎡에 달하는 필지를 분할하면 CP4-1구역은 1만9796㎡, CP4-2구역은 1만9254㎡로 나눠진다. 건폐율은 60% 이하, 용적률은 600% 이하가 각각 적용된다.
이마트는 매각 후 임대차계약을 통해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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