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코로나19 관련 트럼프 발언 미국 명성 훼손"

뉴시스

입력 2020.03.01 03:10

수정 2020.03.01 03:10

트럼프, 바이러스 대응 민주당 비판 '거짓말'로 규정 바이든 "코로나19 매우 심각한 문제"…"대통령 주장 위험천만" 재반박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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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대선 경선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을 "거짓말(hoax)"로 규정한 데 대해 미국의 명성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을 치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빌을 방문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트럼프 대통령)가 말한 것 중 일부는 너무나 이상해서 웃음이 나올 정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발언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에 갖고 있던 믿음을 크게 약화시킨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민주당이 코로나19를 정치화한다며 "그들이 탄핵 거짓말을 하더니 이제는 새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에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했으나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퍼지지 않고 있다. 이는 나와 내 정부가 취한 초기 대응이 한 몫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의 대통령이 그것(민주당의 비판)을 거짓말이라고 한다.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코로나19 통제와 관련해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이(코로나19)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앞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는 있지만 과학자들이 모든 권한을 갖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민주당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위험천만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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