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코로나19 "언젠가 기적처럼 사라질 것"

뉴시스

입력 2020.02.28 13:50

수정 2020.02.28 13:50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내가 생방송으로 나와 좋아"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프리카계 리더들과의 회담을 마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2.2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프리카계 리더들과의 회담을 마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2.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면서 거듭 낙관론을 늘어놨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프리카계 역사의 달 환영행사 참석자들에게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그것은 사라지고 있다. 언젠가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안지역(shores)은 (상황이)나아지기 전에 나빠질 수도 있다"면서도 "어쩌면 (코로나19가)사라질지도 모른다.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정말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발언 중 '해안지역'은 캘리포니아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에선 지역사회 감염으로 의심되는 첫 환자가 나왔다. 주 정부는 8400여 명의 감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으며 주 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오렌지카운티 등 일부 지방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례적으로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정말 좋은 기자회견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유로 "장점 중 하나는 내가 생방송으로 커버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견에서도 미국이 코로나19를 매우 잘 통제하고 있다며 미국 내 위험이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언론이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증시가 폭락한 원인으로 민주당과 언론을 지목하며 이들이 지나치게 공포를 확산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들(민주당)이 탄핵 작업을 하는 동안 우리(행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하고 있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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